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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29

중급 강습 이야기 7 (feat. 롤링) 수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접영은 물을 밀어내는 방식이 마치 나비의 날갯짓을 닮았다고 해서 '버터플라이'라고도 불립니다. 요즘 저는 이 영법을 한창 배우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워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순 없잖아요. 그렇게 배우고 싶었던 접영을 마스터할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에 젖 먹던 힘을 다해 매주 수업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수영을 시작한지 벌써 10개월이 된 저에게 접영은 뛰어넘어야 할 산처럼 다가온 것입니다. 1. 나비가 되고 싶은 애벌레 물살의 웨이브를 타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는 접영을 처음 배울 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크게 웨이브를 타면서 돌핀킥을 차고 입수하는 느낌은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접영은 한 번에 배울 수 있.. 2025. 5. 17.
수영 브랜드 소개 <스피도> 얼마 전 수영모를 새로 하나 장만했는데 사용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수영모나 수영복을 새로 사야 한다면 이 브랜드의 제품을 꼭 사용해보고 싶었습니다. 바로 스피도(Speedo)인데요. 수영선수들이 경기할 때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이며,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와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사랑받는 스피도(Speedo)를 함께 알아보시죠. 1. 탄생 배경 스피도(Speedo)는 1914년 호주 시드니에서 스코틀랜드 이민자 알렉산더 맥레이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호주는 해양 스포츠가 대중화되던 시기였고, 비치문화와 수영이 국민적인 여가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수영 열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죠. 맥레이는 처음에 .. 2025. 5. 11.
퇴근 후 수영이 최고의 운동인 이유 5가지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온갖 스트레스로 병든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수영에 몰입하기로 결정하고 열심히 강습을 듣고 있는데요. 물속에서 헤엄치는 그 순간 만큼은 이런 저런 고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사내에서는 수영 전도사로 불릴 만큼 퇴근 후 수영을 취미로 시작할 것을 적극 권장하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느라 어깨는 뻐근하고, 목은 뻣뻣 그리고 가슴은 숨쉬기가 힘들정도로 답답해집니다.모두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퇴근 후 운동을 결심해도 헬스장은 지루하고 러닝은 무릎이 아프시죠? 안 그래도 피곤한데 운동을 하면 컨디션만 더 안좋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퇴근 후 운동으로 수영을 강력히 추천하는 5가지 이유를 소개하.. 2025. 5. 6.
수영 영화 추천 <더 스위머스> 정말 저럴까,,,,, 싶었습니다. 역대급으로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을 때저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진짜 저대로 폭탄이 터지는 것일까? 저 앞에 있는 소녀가 느낄 공포는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수영을 사랑하는 순수한 열정 하나로전쟁 난민이 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일류가 되는 어느 수영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를 소개합니다. 1.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영웅이 된 실화유스라 마르디니는 시리아 국적의 실존하는 수영선수입니다. 시리아에서 수영선수라는 꿈을 키우며 열심히 훈련을 하면서 끈끈한 우애를 쌓아가던 유스라와 사라 마르디니 자매는 2015년 시리아 내전으로 집이 파괴되자 고국을 떠나게 됩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레바논으로 갔다가 터키로 건너가 작은 보트를 타고 그리스로 밀입국에 성공합니다. 하지.. 2025. 5. 5.
중급 강습 이야기 6 팔꺽기를 새로 배우고 마냥 신이 난 제게 숙제가 생겼습니다. 팔꺽기와 접영을 마스터하기 전에 중급반 수업에서 배우는 영법을 세부적으로 다듬기! 매번 내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한다고 생각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저에게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1. 이제부터는 디테일이다자유형, 배영 그리고 평영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 마이쌤은 이 세 가지 영법을 저희에게 한 번씩 해보라고 하시더니 팩폭을 날리셨습니다. "정말 딱, 기초적인 것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평영까지 기초적인 영법을 배웠으니 이제 세부적으로 다듬어야 중급반에서 상급반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실력이 갖춰집니다. 지금 상태로는 계속 중급반 수준으로 머물게 될 것입니다." 자.. 2025. 4. 27.
중급 강습 이야기 5 (feat. 팔꺽기) 새로운 수영장으로 옮긴지 벌써 2주차. 옮기고 나서 수영에 대한 의욕이 다시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래서 환경 변화가 필요한가 봅니다. 중급에서 상급으로 가는 중간과정에 있는 저는 새로운 드릴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1. 자유형 팔꺽기 "이걸 배우는 날이 올줄이야!" 저는 기쁨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마이쌤이 이번주에 드디어 팔꺽기를 들어간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수영장에서 팔을 꺽는 모습으로 여유롭게 수영을 하는 고수들을 바라보기만 했던 세월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기초 드릴처럼 팔을 크게 돌리면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장시간 수영이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기초가 탄탄해지면 장시간 효율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도록 팔꺽기 드릴을 새로 배우게 되는데요. 수면 위에서 크게 돌리는 것보다 팔을 꺽어 수면을.. 2025. 4. 14.
중급 강습 이야기 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일주일 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심란할 때 저의 멘탈을 잡아주는 것은 역시 수영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영을 시작한 지도 벌써 8개월이 되었습니다.그전 수영장에서 접영 발차기까지 진도를 마쳤던 저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수영장에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1. 중간 실력 점검새롭게 바뀐 수영장은 전반적으로 시설이 최신식은 아니지만 멋스러운 조명이 분위기 있고, 높은 천장으로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야외에도 수영장이 있는데 수심이 꽤 깊고, 다이빙대가 있어 동남아 휴양지에 온 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과 회원님들이 모두 가족같이 편안한 모습이어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저의 .. 2025. 4. 6.
중급 강습 이야기 3 1. 생존 수영법평영은 제가 가장 수월하게 배운 영법입니다. 사실 초급반에서 이제 막 수영시작할 때, 제가 개구리헤엄 비슷하게 하는 것을 보고 강사님이 수영 따로 배운 적 있느냐고, 자연스럽게 평영 발차기 잘한다고 칭찬하셔서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반이 한번 바뀌는 바람에 그 강사님과는 영원히 작별했네요 ㅠ.ㅠ) 그냥 본능적으로 헤엄치고 있었는데, 수영을 배운 줄 아셔서 놀랐던 겁니다. 그때 용기를 얻어 지금까지 수영을 잘 배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저희 중급반 호랑이 쌤은 평영으로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영법 자체보다 스타트를 어떻게 하는지에 중점을 두셨다는 점입니다. 평영의 경우, 처음 출발할 때 돌핀 킥 1번, 팔동작 1번, 출수하기 전 평영 킥 1번을 허용하는 것이.. 2025. 3. 16.
중급 강습 이야기 2 (feat. IM) 중급반으로 옮긴 후 지난 3주간 저는 수영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장 물도 역대급으로 많이 마시고 공포의 수영장 20바퀴를 돌면서 멘탈이 제대로 털리고 숨이 너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었던 중급반 수업을 쫓아가면서저의 수영실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1. 1일 대타 강사님의 활약금일 저희 반 호랑이 쌤이 개인적인 용무로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어 대타 강사분이 1일 수업을 하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11시 정각에 나타난 그는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미드의 남자 주인공 같은 이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느낌 좋은 (요즘은 느,좋,남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이 1일 강사님이 어떻게 50분 동안 수업을 하실지 저희는 매우 궁금했습니다. 킥판 붙잡고 발차기로 .. 2025.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