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입문3 중급 강습 이야기 2 (feat. IM) 중급반으로 옮긴 후 지난 3주간 저는 수영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수영장 물도 역대급으로 많이 마시고 공포의 수영장 20바퀴를 돌면서 멘탈이 제대로 털리고 숨이 너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었던 중급반 수업을 쫓아가면서저의 수영실력은 폭발적으로 향상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1. 1일 대타 강사님의 활약금일 저희 반 호랑이 쌤이 개인적인 용무로 수업을 할 수 없게 되어 대타 강사분이 1일 수업을 하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11시 정각에 나타난 그는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서핑을 즐기는 미드의 남자 주인공 같은 이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느낌 좋은 (요즘은 느,좋,남이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이 1일 강사님이 어떻게 50분 동안 수업을 하실지 저희는 매우 궁금했습니다. 킥판 붙잡고 발차기로 .. 2025. 3. 10. 초급 강습 이야기 1. 새벽 수영과 호랑이 쌤초반에 저는 반을 한번 옮겼습니다. 처음 등록할 때 오전 11시 수업반이었는데, 수업을 들은 지 딱 한 달 정도 되었을때 갑자기 코로나에 걸려 한 2주를 못나갔습니다. 그 사이에 그 반은 다른 수강생분들이 등록을 해서 자리가 없었고, 이렇게 되는 것도 운명인가보다 하면서 다른 시간대의 반으로 옮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때 가능한 반이 새벽 6시 타임이었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내가 새벽 6시라...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때 일어나서 수영을 갈 수 있을까, 스스로 몇번을 되물으며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았으나 이때가 아니면 수영을 배우기는 어렵다고 판된되어 무리를 해서라도 새벽 반 수업을 듣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집에서 수영장까지 .. 2025. 1. 26. 수영 입문 1. 나이 마흔셋에 찾아온 우울혼자서도 잘 놀고 항상 바쁘게 살던 저에게도 매일 반복되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더 이상 견디기가 힘든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자꾸만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는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한동안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셔 보기도 하고, 넷플릭스 최신 프로를 정주행 해보아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신 건강과 신체건강은 결코 별개가 아닙니다. 오랫동안 마음이 우울하고 건강하지 않으면 반드시 신체적으로도 이상 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 같은 경우 단 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탓에, 하루에 사탕 한봉지는 거뜬하게 비우곤 했습니다. 그런대 단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설탕과 단백질이 반응하여 세포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는 AGEs라는 물질을 생성하고, 암 발병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합니다. 암.. 2025. 1. 25. 이전 1 다음